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어린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어제도(28일) 버지니아 주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아들을 차 안에 남겨두고 몇 시간 뒤 아들이 사망한 것을 발견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체스터필드 경찰국은 어제(29일) 한 남성이 실수로 18개월 아들을 차에 남겨두면서 최소 3시간 동안 방치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어제 정오 쯤 가족들은 당시 혼자 집에 남아있던 남성이 집 뒤편에 위치한 숲에서 자살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차도에서 문이 열려 있는 남성의 차량을 발견했고, 차 안에 있던 어린이용 카시트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이 남성의 집을 수색한 끝에 18개월 된 남자아이를 발견했고, 수색 범위를 넓히던 중 숲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아이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비영리단체 KidsAndCars.org에 따르면 1990년 이후 1천 명 이상의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돼 사망했고,올해에만 현재까지 8명의 어린아이들이 차 안에서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