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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유권자 54% 재정 상황 암울 VS 긍정적 25%

[앵커멘트]

CA주 유권자 54%가 재정 상황이 암울하다고 답한 반면 25%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단기적인 고통을 감내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미국과 각국의 고율 관세 부과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속에 CA주민들은 경제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져만 가는 경제 불확실성과 높아지는 물가에 시름하는 CA주민들은 경제가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UC버클리 정치 연구소(institute of governmental studies)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4월) CA주 유권자 54%가 현 재정 상황이 덜 희망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2024년) 8월과 비교해 10%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희망적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25%로 7%포인트 줄었습니다.

CA주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현 재정 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6%, 희망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로 집계됐습니다.

현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혼란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사실상 정체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임금 인상폭에 비해 폭증한 물가에 허덕이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답할 때 재정 상황이 희망적이라고 말한 유권자의 경우 단기적인 고통을 인내하면 그 어느때보다 좋은 경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대한 기대치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재정적 부담이 심한 상황속에 미국과 각국의 고율 관세 부과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경제 상황에 반영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또 CA주에는 주거 시설 부족과 생활 비용 상승 등 단기간 내 개선되기 힘든 현안들이 산재합니다.

하지만 CA주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정부는 수박 겉핥기 식이 아닌 민생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