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모델이자 용병 저격수로 우크라이나에서 싸워오던 탈리타 두 발레(39)가 러시아군의 공습에 전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탈리타가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의 하리키우 공습 때 벙커에서 사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첫 번째 미사일 공격 이후에도 벙커를 떠나지 않고 홀로 남아 있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구출하기 위해 벙커로 온 브라질 군인 출신 더글라스 부리고(40)도 목숨을 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탈리타는 이라크에서 테러단체 ISIS와 맞서 싸우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저격수와 구조 대원 등으로 약 3주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그가 전장에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막아내며 크게 활약했다고 전했다.
탈리타의 동생 테오 로드리고 비에라는 “탈리타는 우크라이나에서 저격수와 구조대원으로 3주간 활동했다”며 그에 대해 “인도주의 활동과 생명 구조에 소명을 갖고 살아온 영웅”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리타는 지난주 하리키우로 이동한 직후 가족들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한다.
생전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던 탈리타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NGO와 함께 동물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틱톡 등을 통해 자신의 활약상을 공개해 왔다. IS와 전투 모습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이 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