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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매일 스팸계정 100만개 넘게 삭제”

트위터가 7일 하루에 스팸 계정 100만개 이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날 트위터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수 협상에서 대두한 가짜 계정 문제를 의식한 듯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이날 트위터가 밝힌 수치는 이전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2배 많다.5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하루에 50여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없애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런데 2달만에 하루에 처리하는 스팸 계정이 100만개로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트위터는 그러면서 스팸 계정 비율은 분기별 활성 사용자의 5%를 훨씬 밑돈다고 강조했다.트위터는 가짜 계정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계정 수천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공공·개인정보를 활용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수치는 2013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왔던 공식 자료에서 쭉 변함이 없었다고 트위터는 덧붙였다.이 5% 비율은 머스크가 인수 조건으로 트위터 측에 증명을 요구한 기준선이다.4월 말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7조2천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그러나 이후 허위 계정이나 스팸 봇(BOT: 자동 프로그램) 등 가짜 계정을 문제삼으면서 트위터가 스팸 계정이 활성 사용자의 5% 이하라는 점을 증명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이날 트위터는 모든 자동계정이 악성 봇 계정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올해 2월부터 트위터는 뉴스, 건강, 교통, 날씨 등 유익한 정보를 주는 자동 계정에는 ‘좋은 봇’(Good bots)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