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8일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30대 여당 대표’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향후 정치인생의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지난 2011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탁돼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으면서 ‘박근혜 키즈’로 통했던 이 대표는 1985년생으로 서울 과학고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로 유학,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다.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승민 당시 국회의원과 뜻을 같이하면서 유 의원을 따라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에서 활동했다.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과 2018년 재보궐 선거, 2020년 21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3차례 모두 낙선했다. 명석한 두뇌와 언제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거침없이 대답하는 달변가인 이 대표는 2021년 6월 지리멸렬했던 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20·30대 층의 지지를 얻으면서 대표에 당선해 ‘이준석 돌풍’을 일으켰다.이후 자전거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고, 당 대변인을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하는 기발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호남에 큰 공을 들이는 것도 기존 보수정당 대표와는 차별적인 행보로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지난 3·9 대통령선거, 6·1 지방선거까지 국민의 힘은 선거 ‘3연승’을 이끌어냈다.그러나 선거 기간 동안 당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와의 갈등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배현진 최고위원과의 대립으로 보수층으로부터 대표가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유튜브 체널 가로세로연구소가 터뜨린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당 대표가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을 정지당하는 치욕을 안게됐다. 이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