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기시 방위상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특히 참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한 폭력은 단호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해상 자위대 장교 출신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도는 알고 있지만, 경찰 수사에 협력하고 있기에 더 이상의 발언은 하지 않겠다”며 “용의자의 배경이 어떻든 용서되는 행위는 아니다”고 답했다.
NKH에 따르면 남편의 총격 소식을 들은 아베 전 총리의 아내 아키에 여사는 이날 4시 30분쯤 나라현 긴테쓰야마토야키역에 도착했다. 아키에 여사는 오후 5시쯤 아베 전 총리가 입원한 나라현립 의과대학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나라현 선거 유세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약 15분 만에 도착한 응급차로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차로 이송될 때까지만 해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는 등 의식이 있었지만 결국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심폐 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정지됐으나 의사에 의한 사망 판정은 받지 않은 상태다.
기시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어릴 적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의 장남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대를 잇기 위해 외가 집안에 입양돼 성이 다르다. 성인이 되어서야 두 사람이 친형제임을 알게 됐다고 알려졌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