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아시안인 일본계 미국인 일가족이 독립기념일 연휴에 타 주인 Oregon 주를 방문해 연휴를 즐기다가 백인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받고 크게 폭행당했다.
CA 북쪽에 있는 Oregon 주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일로 일본계 미국인은 50여차례나 백인에 의해 머리를 구타당했고, 5살에 불과한 딸도 머리를 얻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중반 백인 남성은 아시안계 혐오 욕설을 퍼붓고 아버지와 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는데도 얼마 되지도 않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포틀랜드 경찰은 독립기념일 연휴이던 지난 2일(토) CA에 거주하는 젊은 부부와 5살난 딸 등 모두 3명의 가족이 Willamette River 부근 강변도로 Eastbank Esplanade에서 네발자전거를 빌려서 함께 타며 가족만의 시간을 즐겼다고 전했다.
이 들은 일본계 미국인들로 주변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독립기념일 연휴에 포틀랜드를 방문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 백인 남성이 이 들 일본계 미국인 가족을 향해 아시안을 혐오하는 말을 쏟아내며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한참 아시안을 경멸하는 내용의 소리를 지른 백인 남성은 그것만으로 부족했는지 이 일본계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일본계 미국인 가족 중 남편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계속 가격 당했다며 주먹으로 머리를 50여차례 이상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게다가 백인 남성은 5살된 딸의 머리도 주먹으로 때렸다.
다행히 5살난 딸은 자전거 탑승 때 착용하게 돼 있는 보호용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부상을 모면할 수 있었다.
백인 남성의 공격이 일본계 미국인 남편에게 집중됐기 때문에 아내는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남성 습격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자 수분여만에 주변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도움을 주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일본계 미국인 가정에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했던 백인 남성은 올해(2022년) 현재 34살의 딜런 케스터슨으로 확인됐다.
이 백인 남성 딜런 케스터슨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됐다.
일본계 미국인 가족은 보석 석방 소식에 경악하면서 법원측에 구속 상태로 재판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은 딜런 케스터슨으로부터 공격당할 때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면서 그런 위험한 사람을 풀어놓으면 일본계는 물론 모든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위험해질 수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피해자측의 요청이 나오자 관할 검찰인 The Multnomah County 검찰은 법원에 대해 딜런 케스터슨의 보석금없는 재구속을 요구하기로 했다.
CA에 거주하는 이 들 일본계 미국인 가족은 이같은 아시안계에 대한 공격이 성행하는 것에 놀랐고 그런 사람을 쉽게 풀어주는 법원의 결정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Oregon 주에서는 지난해(2021년) 1년 동안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 범죄가 200%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