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고용지표 덕분에 연방준비제, Fed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주저 않지 않고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주식 시장은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노동부는 어제(7월8일) 6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37만2000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전월 38만4,000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Wall Street Journal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만개를 크게 상회했다.
이것은 일부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과는 달리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기침체와는 다소 거리를 둔 신호인 셈이다.
이처럼 어제 고용지표가 초강세로 나오면서 이달(7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0.7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실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0.75%p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이 워낙 심각해 Fed가 다음 회의에서 75%p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에 크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인 것이다.
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2022년) 기준금리를 3%까지만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Fed 인사들의 최대 3.5% 인상 발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NY 증시는 어제(7월8일) 개장 초에는 고용 호조로 인해 Fed가 강력한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하락했지만 오후에 들어서 안정세를 되찾는가 싶더니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포인트(0.15%) 하락한 31,384.15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하락한 3,889.638에 그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어제 전장보다 13.96p(0.12%) 상승한 11,635.31로 장을 마감했다.
나홀로 상승한 나스닥은 이번주 5일 연속 오르기만 했다.
이번주에는 NY 증시 3대 지수 중 나스닥이 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S&P 500 1.9%, 다우 존스 08%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개별 종목을 보면 여행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카지노·호텔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크루즈 선사 카니발은 각각 4.65%, 3.54%로 크게 빠졌다.
SNS 플랫폼 트위터 역시 5.01% 급락했다.
개장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획을 철수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서 트위터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진 모습이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스팸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