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저렴, 신차와 별 차이 없어" 중고 전기차 인기..소매 판매 70%↑

테슬라 등 중고 전기차가 인기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2024년) 상반기 중고 전기차의 소매 판매는 지난해(2023년)보다 70% 증가했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아이씨카스닷컴(iSeeCars.com)은 지난 6월 중고 전기차의 평균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져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테슬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거듭된 신차 가격 인하로 중고차 거래 가격 자체가 떨어진 데다 전기차를 중고로 구매할 때 제공되는 정부 보조금도 최근 중고차 판매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신차뿐 아니라 2만5천달러 이하의 전기차 모델에도 4천달러의 세액 공제를 주고 있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은 테슬라가 오랫동안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는 것도 중고차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출시한 지 4년 된 모델Y를 크게 업데이트하지 않았고, 7년 전에 나온 모델3의 신형 모델 역시 외관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다.

콜드웰은 소비자들이 모델3 중고차를 2만2천달러에 구매할 수 있고 "이 중고차는 신차와 그리 다르지 않다"며 대부분의 중고 전기차 구매가 "좋은 거래"(good deal)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전기차 시장 전반의 늘어난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수요 침체로 중고 전기차 시장의 전체 재고는 2021년 대비 4배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