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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회피, 전파력 최강 변이 등장.. LA카운티 첫 확진자 발생

[앵커멘트]

LA카운티 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BA.5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A.2.75 첫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해당 변이는 어떤 변이보다 강력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면역 회피력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BA.2.75의 첫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일명 ‘켄타우로스’로도 불리는 해당 변이는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른 데다 면역 회피 성질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A.2.75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는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BA.5보다 3배 이상 빠를 뿐만 아니라 면역 회피성도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지난 14일 기준 전국에서 보고된 6건의 해당 변이 감염 사례 가운데 CA주에서 2건, 이 가운데LA카운티에서 1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BA.2.75변이 바이러스가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뒤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또 지금처럼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해당 바이러스가 우려된다고 판단될 경우,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는 데 주의가 당부돼 다소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전문가들은 BA.5와 BA.2.75가 동시 유행할 경우 코로나19 재유행의 규모가 생각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15일) 보고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8천 954명으로, 9천명에 육박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천 223명,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주요수치들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 등장까지 오는 29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시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BA.2.75는 인도에서 지난달(6월) 20일 7.9%였던 점유율이 일주일만에 51.35%로 급증하고 한국에서도 어제(14일) 첫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보건 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