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됐지만 가상화폐 업계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Silvergate Capital이 뱅크런 사태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Genesis Global Trading도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가상자산 대부업체 Genesis Global Trading도 FTX 사태 이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몰리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대규모 직원 해고를 단행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Genesis Global Trading이 최근에 전체 직원의 30%를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특정 부서가 아닌 전체에서 이뤄졌으며, 따라서 Genesis Global Trading의 직원 수는 현재 145명에 불과하다.
Genesis Global Trading은 거래소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딩, 장외거래 브로커리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거래액이 380억달러에 달한다.
피델리티, 블랙록 등 제도권에 있는 대형 은행들이 가상자산 관련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와중에 터진 FTX 파산 사태를 계기로 금융 당국이 가상자산을 규제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FTX 파산 사태가 기업들의 내부 통제 실패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없는 재무 정보와 이에 대한 규제 감독의 부재 등 시스템적인 결함에서 기인한 위기 관리 실패라는 판단에서다.
아서 윌마스 조지 워싱턴 대학 로스쿨 명예교수는 최근에 이어진 가상자산 업계의 사기, 고객 자산 악용, 기타 위법 행위의 수위에 비해서 당국 대응이 충분치 않다며 금융 당국이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