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30대 스타 레이서가 애나하임서 흉기에 찔려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경찰에 따르면 레이서 보비 이스트(37)가 지난 13일 오후 5시45분께 애나하임의 한 주유소(6322 Westminster Bl. Anaheim)에서 변을 당해 숨졌다.이스트는 차에 기름을 넣다가 노숙자 트렌트 윌리엄 밀샙(27)에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 수배를 받은 밀샙은 지난 15일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며 총격전을 벌이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범인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됐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시기에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범인이 돈을 목적으로 이스트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AP 통신에 따르면 숨진 이스트는 미국 자동차클럽(USAC) 주최 전국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그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전미스톡자동차경주대회)에도 출전해 10위권 내 성적을 기록한 스타 선수였다. 토랜스에서 출생한 그의 재산가치만 최소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다.나스카는 성명을 내고 “이스트는 진정한 레이서였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