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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뚫렸다 ‘켄타우로스(오미크론 BA.2.75 하위 변이)’ 비상

또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감염자가 LA 카운티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LA 카운티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지난 15일까지 미국 내에서 BA.2.75 하위변이 감염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캘리포니아에서는 LA 카운티에서 1명을 포함해 총 2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존의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해 이전 확산세를 능가할 수 있는 하위 변이인 BA.2.75가 지난 5월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한국 등 총 13개국에 퍼진 상태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의 이름인 ‘켄타우로스’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이 변이종은 여러 국가에서 기존에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꼽혔던 오미크론 BA.5 변이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새로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다른 하위 변이들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8개나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기 때문에 백신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우회할 면역 회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켄타우로스가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7.9%였던 점유율이 일주일 만에 51.35%로 급증할 정도로 그 확산세가 무서운 상황이다.한편 오미크론 BA.2.75 하위변의의 별칭으로 붙은 이 켄타우로스의 이름은 사실 공식 명칭이 아니며, 이 이름을 지은 것은 트위터 이용자인 하비어 오스탈레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이처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켄타우로스 하위변이가 LA 카운티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율을 더욱 높이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최근 LA 카운티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경보가 다시 ‘위험’으로 격상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LA 카운티의 코로나 경보가 ‘위험’으로 격상된 다음날인 15일 LA 카운티 지역에서는 8,9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기록됐다고 LA 카운티 보건국이 이날 밝혔다.보건 당국은 그러나 이같은 숫자가 검사기관들을 통해서 취합된 확진자들만을 포함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해 양성을 확인한 감염자들은 빠져 있어 실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