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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대로 주저앉아

중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0%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2022년)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29조2,464억위안, 약 4조 3,244억달러라고 밝혔다.

1년전인 지난해(2021년) 2분기에 비해 0.4% 증가한 것이고, 전 분기인 1분기보다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년전과 비교하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코로나19 초기 우한과 후베이성 등을 봉쇄했던 지난 2020년 1분기(-6.8%)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았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와 비교해도 그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친 부진한 성적이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계속 내려갔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부터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섰고 올 1분기 4.8%로 일시 반등하면서 회복세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곧바로 2분기에 성장이 했다가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태도가 문제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지속되는 이상 하반기에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급락한 데는 강력하게 몰아쳤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가 컸다.

지난 4~5월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핵심 대도시에 대한 전면 또는 부분 봉쇄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 여파가 대단히 경제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고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후유증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가 실시한 집값 잡기 정책으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 침체도 중국의 전체 경기를 짓누르는데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올 상반기 주택판매액은 전년(2021년) 동기 대비 48%나 급감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 중에 하나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2.5%로 나타나 중국 정부가 연간 목표로 제시한 5.5%에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최근에 코로나 19가 새로운 변이 BA.4, BA.5 등의 영향으로 다시 크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들고 나올 경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

세계의 생산 공장이자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라는 중국 경제가 성장이 주춤하면서 흔들리게 되면 그로 인한 타격이 글로벌 경제 전체에 미칠 수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관심이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