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옐런 장관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공급망 병목현상 극복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들과의 협력(friend-shoring)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의 핵심적 경제·국가안보 이익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옐런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고 러시아 군부의 외화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러시아 원유에 가격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우리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옐런 장관은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동맹들과의 강력한 국제적 파트너십이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는 취지의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R&D 시설을 찾아 양극재·전구체·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기술개발 부문 등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의 오찬, 한은 여성 이코노미스트들과의 만남도 예정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