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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미래 다음세대 복음화에 달려”


“우간다 청년들의 복음화, 한국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24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스티븐 카짐바 우간다 성공회(COU) 대주교는 우간다의 미래를 다음세대 복음화에서 찾고 한국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COU 교단 지도자 6명은 서울 오륜교회와 함께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 업무협약식 진행과 협력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2019년 10년 임기를 시작한 카짐바 대주교는 우간다 국민의 32%인 1100만명 성도가 소속된 COU의 수장으로 우간다 각계에 영향력을 미친다.

우간다는 개신교가 45%, 가톨릭 40%로 국민의 80% 이상이 범기독교인이다. 하지만 그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하다. 카짐바 대주교는 “구전으로 말씀을 배워 성경을 정확히 몰라 이단이나 이슬람에 쉽게 넘어간다”고 했다. 우간다 교회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년 동안 교회와 학교가 폐쇄됐다. 최근 대면예배가 재개됐지만 아직 성도들은 완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다. 우간다는 기근과 부족 간 전쟁, 인접국인 케냐, 남수단의 난민 유입으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대주교로서 그는 설교를 통해 화해 메시지를 전하고, 언론을 통해 갈등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

분열과 혼란의 현실에서 카짐바 대주교는 다음세대에 우간다의 미래를 걸고 있다. 그는 “우간다의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교육해 복음으로 무장된 사회의 일원을 만드는 게 사명”이라고 했다. COU 교단 내에 2만5000여 교회, 5000여 미션스쿨이 있지만 우간다 어린이들은 성경적 진리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한다. 카짐바 대주교는 “신앙적으로 성숙한 스승이 부족하고 교육 콘텐츠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그에게 오륜교회 ‘꿈미’학교 시스템을 알게 된 건 축복이었다. 대주교는 “30여년 전 시작된 한국 선교사들의 우간다 선교 덕분에 한국식 기도원이 들어서고 기도문화가 전파됐다”며 “그분들 덕분에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을 소개받아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비전을 듣고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간다에선 다니엘우간다선교훈련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현지화된 꿈미 교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번 방한 때 꿈미 사무실과 경기도 가평 오륜비전빌리지를 방문한 카짐바 대주교는 오륜교회 훈련센터를 위해 더 큰 부지를 제공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이번을 시작으로 2차, 3차 훈련센터에서 더 큰 부흥이 일어나 더 큰 지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카짐바 대주교는 우간다 다음세대를 위해 한국 기독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은 기도하는 나라다. 우간다 다음세대는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를 통해 영적으로 장성해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 한국 역시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축복한다.”

글·사진=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