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수치들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규정 위험 등급이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내일(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내일(2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던 LA카운티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이 취소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오늘(28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수치들의 감소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퍼레어 국장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는 5천 900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850명 떨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입원 환자 수도 1천 239명으로 한 주 전보다 90명 내려갔습니다.
<녹취 _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LA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평균치가 인구 10만 명당 11.5명으로 10명을 넘기 때문에 위험 등급이 ‘높음’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5일 기준 7일 평균치로 정확한 감소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퍼레어 국장의 설명입니다.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최근 감소세가 반영된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자체 집계 결과 어제(27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7일 평균치가 인구 10만 명당 9.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7일 평균치가 인구 10만 명당 10명을 넘는 경우를 위험 등급이 ‘높음’로 격상되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LA카운티의 현재 상황이 CDC 규정 코로나19 위험 등급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내일(2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다만, 의료시설, 대중교통, 쉘터, 쿨링 센터 등 기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는 시설과 공간에서는 철저하게 관련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의무화는 아니더라도 다수가 모여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쉬운 사무실과 대형 실내 이벤트 공간, 소매 업체 등에서는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퍼레어 국장은 강력하게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28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7천 9명,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