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가 ‘빅스텝’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경제 분석가가 경기침체를 회피할 수 있는 기회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Analyst Note를 통해 흥미로운 경제 예측을 내놨다.
계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 ‘빅스텝’ 등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지금부터 24개월내에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약 38%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도 실제 예측치는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이어서 흥미롭다.
이에 대해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nalyst Note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인정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을 회피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기침체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회피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다는데 기반하고 있다.
특히, 2가지 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모습인데 민간 부문 재정 건전성과 지속적인 소비 수요 유지 등이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부문 재정 건전성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며 연준의 긴축으로 경기가 움추러드는 상황속에서 경기침체로 연결될지 여부가 이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에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소비 수요가 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이 계속헤서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줄어들거나 위축되지 않는다면 Soft Landing,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경기가 Soft Landing, 연착륙을 하게되면 서서히 하강하게돼 급격한 경기하강인 경기침체로 가지 않을 수 있게 된다.
경기가 Soft Landing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그 다음에 적정한 정도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연방정부가 코로나 19 팬데믹 극복을 위해서 수 조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이로인해 상당수 가정에 아직도 재정적 여유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계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에 약 4% 정도에 달하는 국내총생산, GDP 초과분이 발생했다.
지난 1985년부터 2019년까지 사이 GDP 초과분이 평균적으로 2.8%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따라서 이같은 각 가정의 재정적인 여유가 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춰주는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