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원숭이두창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7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지금까지 전세계 78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7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건수가 약 18,000여건에 달하고 현재진행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70%로 압도적이었다.
즉, 전세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원숭이두창 환자 10명 중 7명이 유럽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최근 원숭이두창 진원지가 되고 있다.
미국-캐나다 등이 있는 북미와 멕시코, 쿠바 등의 중미, 그리고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남미를 합친 미주가 25%다.
따라서, 최근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유럽 아니면 미주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WHO는 분석했다.
원숭이두창의 발상지인 아프리카는 오히려 요즘에는 확진 판정이 거의 나지 않고 있어 이번 WHO 조사에서는 단 2%에 그쳤다.
반면 원숭이두창 사망자는 지금까지 5명이었는데 모두 아프리카였다.
그러니까 원숭이두창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지만 사망자 숫자는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언제 사망자가 발생하고 증가할지 알 수없어 WHO는 긴장감을 놓지않고 세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로이터 통신은 필리핀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19일 해외에서 입국한 31세 남성이 원숭이두창 증상을 보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보건부 측은 해당 남성이 필리핀 사람으로 총 10명과 밀접 접촉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 들 밀접 접촉자 10명을 격리하고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보고 있는데 이들에게서 발열 등 원숭이두창 증상이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의 풍토병인데, 지난 5월 영국에서 발병 보고가 나오면서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감지됐다.
영국에서 5월 첫 발병 사례가 나온 이래 불과 2개월 만에 전세계 78개국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WHO는 지난 23일(토)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전격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