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오늘 중간선거면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 탈환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를 지금 치른다면 공화당이 연방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에측됐다.

CBS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YouGov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1월 8일(화)로 예정된 중간선거가 오늘(8월1일) 이라면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CBS는 분석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패하면서 야당인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YouGov 합동여론조사 결과인데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7∼29일 사이 사흘 동안에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은 연방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0석을 확보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220석에서 15석이나 상실하면서 205석으로 연방하원의 소수 야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에상됐다.

현재는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여론조사 예측대로라면 3개월 뒤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CBS는 실제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지금 7월말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중간선거에서는 연방하원 경우 의석 전체가 선거 대상이다.

연방상원은 총 100석 중 약 1/3인 33~34석, 주지사는 50명 중 2/3인 34명, 그리고 주의회 의원, 주 검찰총장, 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대형 정치 이벤트다.

현재 연방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에서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초당적인 의제를 제외하고는 법안 처리 자체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그런데 실제로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까지 공화당에 넘어갈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내부의 불만도 일부 드러났는데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연방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난 2018년 선거 당시 공약을 거의 이행했다는 답은 17%에 그쳤다.

일부만 이행했다는 응답자는 67%였고, 공약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는 답변도 16%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직무 수행 지지도가 40%를 밑돌아 30%대에 머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 언론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여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박탈 판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향후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