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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유권자들 ‘LAPD 인력 증가 원한다’

LA 카운티 유권자들 절반 가까이 LA 경찰국의 예산 및 인력 증가를 통한 경찰력 강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UC 버클리 대학과 LA 타임스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A 카운티 유권자들은 LAPD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치안에 대한 불안 증폭에 따른 경찰 규모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최근 UC 버클리대 정부학연구소(IGS)가 LA 카운티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카운티 전역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고, 소수의 유권자만이 경찰력을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 시위는 LAPD 예산 삭감과 인력을 축소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LA 곳곳에서 범죄 사건이 증가세를 보이자 시민들은 LAPD 규모 축소에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LA 차기 시장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경찰 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고, 17%는 경찰 인력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비교해 단 15%만이 경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는 ‘의견이 없다’고 응답했다.LAPD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시장 선거와 현 시 공무원들의 선거에서 주요 정책으로 꼽혀 왔다. 과거 1만명 이상의 경관이 근무하고 있던 LAPD에는 현재 9,400명 이내의 경관만이 남아있다.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개발업자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은 “경찰 수가 9,700명대는 넘어야 한다”며 “카루소 후보의 경우에는 훨씬 더 많은 경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 예산 분석가들에 따르면 차기 LA 시장이 누가 당선됐건 간에 LAPD 규모는 현재보다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이번 설문조사의 공동 책임자인 에릭 시클러 정치학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는 시민들의 경찰을 향한 태도의 양면성과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