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투 배드 아파트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평균 39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급이 6천 240달러 이상 되어야 하는 것으로 현재 CA주 렌트비가 얼마나 천정부지로 치솟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거 비용 인상 폭만큼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는
CA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국 저소득층 주택 연합(National Low Income Housing Coalition)은 최저 임금과 렌트비 격차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A주에서 투 배드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시간당 평균 39달러 1센트를 벌어들이는 정규직이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특히, 남가주 지역들에서의 최저임금과 투 배드 기준 렌트비 격차가 심했습니다.
LA 거주자들은 투 배드를 렌트하기 위해 시간당 39달러 31센트, 오렌지 카운티 거주자들은 시간당 44달러 69센트를 벌어들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 배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은 더합니다.
부동산 전문업체 줌퍼 닷컴(Zumper.com)에 따르면 LA지역 원 배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천 40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2021년)와 비교해 375달러, 19% 치솟은 가격입니다.
이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렌트비로만 임금에서 15달러가 빠지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렌트비 상승은 주민들의 부담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최저 시급을 받는 주민들의 경우 스튜디오도 꿈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임금 인상률이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 비용 인상 속도를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