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시 7월 물 사용량 11% 줄어..강제 절수는 보류

[앵커멘트]

LA시의 지난 7월 물 사용량이 지난해와 2년 전 7월보다 11% 줄어들면서 비상 절수령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강제 절수령을 내릴 수 있는 선택권은 항상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조치들로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역사적인 가뭄 사태로 LA시가 이를 대처하기 위해 지난 6월 비상 절수령을 내렸는데, 이 조치에 대한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시는 지난 6월 야외 물 주기를 주 3일에서 2일로 축소했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홀수 주소,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짝수 주소에만 스프링클러 물 주기를 허용했습니다.

또, 스프링클러 사용은 오전 9시 전이나 오후 4시 이후로 스테이션 당 8분, 절수 수도꼭지가 포함된 경우 15분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물 사용량이 지난 6월, 전년도 6월보다 9% 감소하면서 6월 중 최저 물 사용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7월에는 이보다 감소 폭이 더 큰 11%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2년 전 7월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LA수도전력국 LADWP는 오늘(4월) 시의회 위원회 회의에서 이 수치들을 발표하며 물 절약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물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뭄 사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LA는 3년 연속 가뭄에 시달렸고, 올해(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역사상 가장 건조한 3개월을 기록했습니다.

LADWP 안셀모 콜린스 부국장은 현재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물 절약을 위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개빈 뉴섬 CA주지사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콜린스 부국장에게 항상 강제 절수령을 시행할 수 있는 선택권은 분명히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변화를 보고 있기 때문에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치 오페럴 LA 13지구 시의원은 LA시의 물 사용 규제 조치가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LA시민들은 천성적으로 환경 보호론자들이라며 오늘날처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