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음’ 단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입원율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음’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중간’ 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예상이 빗나간 것입니다.
코로나19 병원 입원자 수가 하루 평균 10만 명당 10명 이상일 경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규정에 따라‘높음’ 등급으로 지정하는데 오늘 (4일) 발표된 수치는 10.1명으로 약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하루 평균 입원율이 10만 명 당 1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머지않아 ‘중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1주간 유지되는 ‘높음’ 등급이 우리 실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도 감소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르면 다음 주 목요일 발표에서는 ‘중간’ 등급으로 하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의 오늘 (4일) 코로나19 주요 수치들도 양호한 수준입니다.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LA 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는 4천930명, 신규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병원 입원 환자 수는 1천254명으로 보고됐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4천900명의 신규 사례가 보고됐는데 그 전주 5천9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감소세라고 안심했습니다.
아울러 입원환자 수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지만 오히려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또다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LA 카운티에서는 어제 (3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단백질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이자나 모더나 등 기존 코로나 백신에 거부감이 있는 주민들도 안심하고 접종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바백스의 접종 대상은 18살 이상이며 2차례에 걸쳐 맞아야 하고 인근 백신 접종 장소와 모바일 클리닉에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