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8일 LA 시장 선거 본선을 앞두고 릭 카루소 후보가 한인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18일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2일 릭 카루소 후보를 위한 한인 언론 간담회를 겸한 한인 지지자 결집 및 기금 모금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강일한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수주 내로 한인 젊은층 지지자 결집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릭 카루소는 그동안 한인 사회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왔으며, 여러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6월 7일 치러진 예비선거 후 본선 진출이 확실시 되자마자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그는 예비선거 전 LA 한인회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많은 한국어 인쇄 홍보물을 배포했다. 카루소 후보의 공식 선거 웹사이트(carusocan.com)는 예비 선거때부터 3가지 언어로 서비스되는데, 영어, 스페니시, 그리고 한국어다. 다른 언어는 아직 없다. 스페니시는 워낙 사용인구가 많아 공공기관에서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이해가 가지만 소수계 언어인 한국어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또 지난 4월 카루소 선거운동 사무실 측은 강일한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 이창엽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에드워드 구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 협의회장, 정동완 전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장, 차정호 가주한인건설협회장 등이 카루소를 공식 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현재 이 외에도 알버트 장 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크리스틴 정 전 변호사협회장, 리처드 김 LA 시 검사 등을 비롯해 지지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카루소가 특히 비지니스 친화 정책, 치안 강화와 같이 한인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들에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몸집이 커져 비효율성이 높아진 LA 시정부 행정 절차와 운영을 개선할 능력이 있고, 현실적으로 정부 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인 기업인들과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사업가이자 개발업자로 정계에서 ‘아웃사이더’로 여겨졌던 그는 이변을 일으키며 지난 예비선거에서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예비선거에서 캐런 배스가 27만8,511표, 릭 카루소가 23만2,490표를 각각 얻어 ‘탑2’로 본선에 진출했다.이러한 가운데 본선에서는 더욱 박빙의 승부가 될 예정이라 한인 표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인 투표율이 타인종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예비선거에서 배스나 카루소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은 한인 유권자도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추정됐다.주류 및 타인종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선거활동이 많지 않았음에도 적지 않은 표를 받은 한인 후보가 있었고, 3위를 기록해 낙선했던 케빈 데 리온도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했었기 때문이다.본선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카루소 후보가 베터런 정치인 캐런 배스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될 지 한인사회는 물론 LA시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