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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서 대폭 늘어난 배달 로봇 '편리 VS 안전 우려'[리포트]

[앵커멘트]

최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달 로봇에 대해 편리하지만 공공 안전에 대한 관련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인들은 보행하거나 운전할 때 배달 로봇이 길을 막는 경우가 있어 불편한 것은 물론 위험할 때가 있고 때때로 배달 로봇을 공격하거나 진로를 고의로 방해하는 모습에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안전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달 로봇,

한인들은 로봇이 교통 신호를 지키고, 보행자를 인식했을 때 멈추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고 똑똑하다며 반가움을 나타냅니다.

[녹취_ 한인1 : 로봇이 교통 잘 지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뭐 참 잘한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녹취_ 한인2 : 사람을 보든 뭐 장애물이 있으면 멈춰요. 그래서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을 항상 했거든요.]

하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는 한인들도 있습니다.

배달 로봇이 주행하는 것을 볼 때마다 부딪힐까 봐 걱정되고 때로는 길을 막을 때가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녹취_ 한인3 :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주면 편리한 건 아니죠. 지나가는 거 보면 (길을 막거나 사고가 생기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은 해요.]

[녹취_ 한인4 : 불편하긴 한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돌아다니는 게) 안 보이고 그래서 (다니는 걸 못 보는 경우가 있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요.]

배달 로봇이 사물이나 사람을 감지하고 멈추는 동작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운전할 때 배달 로봇이 멈춰있어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지 못하는 경우도 때때로 생긴다는 것입니다.

[녹취_ 한인5 : 좀 불편해요. 길 건너갈 때도 그렇고, 자동차 턴할 때도 이게 멈추고 그러니까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겠어요. 그런 경우가 더러 있어요.]

배달 로봇이 공격받는 상황에 대한 안전 문제도 짚습니다.

일부 한인들은 로봇을 발로 차거나 막는 장면을 목격할 때면 자칫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녹취_한인6 : 사람들이 (배달 로봇한테) 장난하는 게 많더라고요. 가는데 그냥 발을 올려서 못 가게 한다든가 해서 사고 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에 따라 로봇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문제 발생 후 보완하는 방식보다는 사전 조치와 규제 강화를 통해 안전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인들은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