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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대표적 매파 제임스 불라드, 0.75%p 금리인상 지지

연방준비제도, Fed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을 일축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Wall Street Journal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9월) 금리인상 역시 0.75%p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록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 9.1%에서 7월 CPI 8.5%로 인플레이션이 0.6%p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이다.

40여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있어 Fed가 생각하는 이상적 물가 2% 보다 4배 이상 높은 만큼 급격한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40여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할 준비가 안 돼있다고 강조하며 오는 9월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Fed가 검토 중이라고해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을 밟을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지금보다 인플레이션을 대폭 낮출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신속히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여기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내년(2023년)까지 금리인상을 질질 끌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점진적으로 속도를 늦추면서 내년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고강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빨리 잡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당장 다음달(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0.75%p 인상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분명하게 설명했다.

현재 각종 경제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서 인플레이션이 유독 지나치게 높아 경제에 결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리를 제한적 영역까지 계속 끌어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올해(2022년) FOMC에서 표결권을 갖고 있고, 9월 FOMC 정례회의는 20일과 21일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다.

Fed는 올 3월 0.25%p 인상을 시작으로, 5월에는 0.50%p를 올리며 빅 스텝을 밟았고 지난 6월과 7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인 0.75%p를 인상했다.

그래서 현재 기준금리는 2.25~2.5%까지 오른 상태다.

최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에 주목하며 긴축 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NY 증시가 6월 중순 저점 이후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속도 조절론’에 따른 랠리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단순한 희망이라고 지적하고 아직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자신 역시 인플레이션이 최악을 지났기를 바라지만 월가 예상보다 고물가 문제가 더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또 현재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한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지나치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계속 금리를 올리면 결국 미국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침체 가능성이 결국 높아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또 최근 급등한 주가가 자산 가격 상태에 대한 오해를 심어줄 수도 있다면서 주가는 Fed의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중대 변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