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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록적 폭염 피해 심각.. 글로벌 공급망 연쇄 타격

중국이 기록적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국의 폭염이 글로벌 공급망에도 연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가 산업시설을 일시 폐쇄하는 이른바 ‘계획 정전’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도요타 등 현지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쓰촨·충칭·저장성 등에 있는 글로벌 제조업체 생산시설은 최근 1주일씩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전력 대란을 우려한 중국 정부 강제 조치 때문에 무조건 공장의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 휴업인 셈이다.

전력난에 시달리는 해당 지방정부들이 전력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월)부터 낮 최고 기온이 100도(섭씨 4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겪고 있다.

지난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강 폭염으로 꼽힌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찌는듯한 더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무실·가정용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자 전력 사용량이 폭증했다.

지난달(7월) 중국 전력 사용량은 8,324억㎾h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달 15일에는 특정 시간대 전기 수요량이 최대가 되는 전력 피크가 12억6000만㎾h에 달했다.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무더운 날씨에 폭염으로인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중국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전력 공급량이 달리자 중국 당국은 아예 셔터를 내리기로 했다.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 가동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도요타, CATL 등 유명 기업들이 현지 공장과 제철소 등 1만6,500여 곳이 생산을 멈췄다.

일본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의 계획 정전이 장기화하면 전세계 스마트폰과 PC 납품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단 왕 중국 항셍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폭염이 미치는 악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폭염은 철강 화학 비료 등 에너지 집약 산업에 1차 타격을 가하고 제조업 건설업 농업 등 중국 경제 전반과 글로벌 공급망에도 연쇄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단 왕 중국 항셍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폭염 악재가 앞으로 2~3개월간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러다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내외로 제시했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현재와 같은 폭염 상황이 지속된다면 3%를 밑돌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