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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향해 ‘눈 찢기 인종차별’ 첼시 팬, 무기한 출입금지




첼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팬에게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 도중 관중석의 한 첼시 팬으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경기장 구석으로 이동할 때 한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한 것이다.

이에 첼시 구단은 앞서 “우리는 그동안 차별적인 행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일관적으로 밝혔음에도 자신들을 팬이라고 하는 바보들이 아직 남아 선수, 스태프, 구단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특정이 되면 우리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9일 EPL 20개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시청하는 EPL 경기에서 어떻게 인종차별 행위가 계속 벌어질 수 있는가”라며 “이건 손흥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첼시 구단과 EPL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