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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연은 총재, “9월 FOMC 금리인상 규모 불확실”

연방준비제도 핵심 인사가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다음 금리인상의 규모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며 금리인상 폭에 대한 여운을 남겨 주목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달(9월) 20일과 2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 때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까지 끌어내리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언급했다.

다만, 그런 조치가 즉각적 효과로 연결되지 않을 수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Fed는 다음 회의까지 2개의 추가 인플레이션 지표, 8월 고용 지표, 더 많은 주택과 소비자 지출 Data 등을 받게 된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 탄력이 있는 자동차와 의류의 가격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변동성이 큰 분야에서 가격이 내려간 것이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그런 분야들은 워낙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다 갑자기 상승세로 전환할 수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한 하락세로 들어간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객관적 시각을 강조했다.

경제가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있는지와 공급망과 상품 시장 변화로 그 가격에 대한 압박이 얼마나 완화되고 있는지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 등도 잘 살펴서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내려갔다는 것만 봐서는 안되고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인지, 본격적 하락세에 접어든 것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정확하면서 올바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은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10.1%로 나타나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물가가 두 자릿수까지 올랐다.

또 대부분 유럽 국가들 인플레이션도 고공행진 중이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7월에 하락한 것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인지 국제유가 감소세에 따른 일시적인 주춤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당장은 지금의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설사 인플레이션이 미국에서 이제 정점을 찍고 꺾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8.5%로 이상적 수준 2%보다 4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그런 만큼 아직은 금리인상 기조를 늦츨 수없다는 것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 은행 총재 입장이다.

다만, 계속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갈지 아니면 빅 스텝으로 0.50%p를 올리면서 일단 관망을 할지 그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해 여운을 남겼다.  

어쨌든 토머스 바킨 총재가 인플레이션 관련해서 Fed 이상적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美 채권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967%로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233%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