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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한인 제조, 수출입 비즈니스 모처럼 “활기”

[앵커멘트]

코로나19와 물류대란, 우크라이나 전쟁, 불경기 우려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한인 제조와 수입 업체들이 달러화 강세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습니다.

달러로 거래시 환율에 따라 최대 15%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타국과의 거래 계약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악재에 따른 타격을 일정 부문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물류대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시름만 깊어져 갔던 한인 제조, 수출입 업체들,

달러화 초강세라는 예기치 못한 호재로 타격을 일정부문 상쇄할 수 있게됐습니다.

의류 제조업체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는 코로나19사태 속 이어진 물류대란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팬데믹이 개선되면서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수요 폭증으로 원자제를 포함한 각종 가격이 오르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확보해놓고 있었는데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타격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고 짚었습니다.  

<녹취 _ 의류 제조업체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즉, 재고가 충분하다 보니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된데 더해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여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타국과 거래 시 발생하는 환율 차이로 인한 구매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

또 물류대란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해(2021년)말 최장 30일까지 소요되던 물류 하역 기간이 9일로 크게 줄어들었고 컨테이너 1개당 운송 비용이 떨어진 것도 누적됐던 타격을 일부 만회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_ 의류 제조업체 보졸로 어패럴 강일한 대표>

거래 업체의 절반 정도와 원화 대 달러로 거래하는 홈쇼핑 월드의 릭 김 대표도 달러화 강세에 따른 계약과 구매 경쟁력 개선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_ 홈쇼핑 월드 릭 김 대표>

또 달러화 강세에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하락한 요소까지 더해지다 보니 앞선 상황이 자사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_ 홈쇼핑 월드 릭 김 대표>

인플레이션에 따라서 제품 가격을 크게 떨어뜨릴 수 없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차익을 적용할 수 있다보니 어느 정도 제품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력도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한인 제조, 수출입 업체는 코로나19 사태속 물류대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의 연쇄 악재로 막대한 타격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로 지난 타격들을 일정 부문 상쇄할 수 있게됐고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인 제조, 수출입 업체들은 모처럼 활기가 띄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