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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성장률 잠정치 -0.6% 상향 수정


미국 경제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성장률이 -0.6%로 떨어지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며 별다른 변화를 보이진 못했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집계됐다고 수정해 발표했다. 이 수치는 잠정치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0.9%에서 0.3%포인트 올라갔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5%였다. 앞서 1분기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이날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기술적 경기침체 정의를 만족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론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강력한 고용시장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와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다소 개선된 것은 소비지출과 민간 재고투자가 상향 조정된 덕분이라고 상무부는 전했다. 당초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던 개인 소비지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