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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10지구, 임시 시의원에 헤더 허트 지명

[앵커멘트]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 10지구의 직무 대행직을 맡았던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어제 (26일) 사임한 가운데 수석 보좌관인 헤더 허트 (Heather Hutt)가 임시 시의원로 지명됐습니다.

다음 주 시의회 회의에서 과반수 승인을 얻으면 헤더 허트 수석 보좌관은 사실상 LA 10지구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이 공석인 가운데 임시 시의원직으로 헤더 허트 (Heather Hutt) 수석 보좌관이 오늘 (26일) 지명됐습니다.

LA 10지구 직무 대행직을 맡았던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사임을 발표한지 하루 만입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장은 오늘 (26일) 길 세딜로, 폴 코레츠, 미치 오페럴, 케빈 드 레옹과 함께 헤더 허트 수석 보좌관을 10지구 임시 시의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다음 주 예정돼 있는 시의원 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헤더 허트 수석 보좌관은 10지구의 첫 여성 시의원으로 정식 활동하게 됩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헤더 허트 수석 보좌관의 임기는 LA 10지구 시의원직을 정직 처분 받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유무죄 판결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오는 11월에 있을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면 바로 당일부터 시의원직을 돌려받게 됩니다.

하지만 유죄로 판결되면 헤더 허트 보좌관은 오는 2024년까지 시의원직을 계속해서 맡게 됩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헤더 허트 보좌관이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 동안 표결 권한이 없는 대행체제였던 10지구가 시의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한편, LA 10지구 시의원직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지난해 (2021년) 10월 뇌물 수수와 공모,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정직 처분을 받아 공석인 상태입니다.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직무 대행직을 맡았지만 3차례 임기를 모두 마치고 대행을 맡았다며 소송이 제기되는 등 10지구 시의원직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측근이 법원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 시의원직을 대행하는 것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