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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 방지 대책 검토 본격 착수!

[앵커멘트]

LA시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LA시는 LAPD, 교통국 등과 협력해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가 가장 많은 교차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 예산 마련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시 교차로 곳곳에서는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시의회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캐빈 드 레온과 모니카 로드리게스, 존 리, 밥 블루멘필드, 마이크 보닌 등 LA시의원 5명은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 방지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하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시의원들은 이 안을 통해 지난 7월 10일 개통한 LA다운타운 6가 다리가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로 수 차례 일시 폐쇄됐던 것을 예시로 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습니다.

이어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로 지난 8개월 동안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가 7과 14지구에서 집중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시의원들은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확한 분석과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예산을 마련해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를 방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 안에는 LAPD 산하 해당 테스크 포스가 가장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가 많이 자행되는 교차로는 어디인지 조사해 데이터를 30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교통부가 LAPD 테스크 포스가 취합하는 교차로들의 공통점을 분석하고 불법 레이싱, 도로 점거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고해야한다는 내용도 삽입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통부는 타 도시들의 관련 사례도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앞선 데이터들을 토대로 마련된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 방지 대책 이행에 필요한 예산과 예산 조달 전략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처럼 LA시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앞서 사우스LA에서는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곳곳에 과속 방지 돌기들을 설치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해 유명무실한 대응책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불법 레이싱과 도로 점거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근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