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부패와 범죄 행위를 파헤친 원로 탐사보도 기자 제프 저먼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체포됐다.
저먼 기자가 속해 있던 '리뷰 저널'은 오늘(8일) 경찰이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공무원인 올해 45살 로버트 텔레스를 저먼 기자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가 저먼 기자를 왜 살해했는지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살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저먼 기자가 살해 당시 이 공무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었으며 텔레스가 직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저먼 기자는 지난 3일 자택 앞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고인은 탐사보도 기자와 칼럼니스트로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언론인으로, 라스베이거스 조직범죄, 지역 정치권의 불법 행위와 부패 스캔들을 주로 보도해왔다.
저먼은 지난 1998년 카지노 소유주 테드 비니언 사망 사건을 다룬 '죄악의 도시에서의 살인: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보스의 죽음'이란 책도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