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 사망.. 보건국 조사 착수

[앵커멘트]

LA 카운티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원숭이두창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오늘 (8일)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전하며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원숭이두창이 주된 원인으로 사망한 사실이 나타날 경우 텍사스에 이어 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망 사례가 됩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리타 싱할 (Rita Singhal) 박사는 원숭이두창 감염 진단을 받은 주민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인해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사가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추후 업데이트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단 개인 정보와 기밀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지난달 (8월) 텍사스서 보고된 사망 사례가 전부입니다.

비풍토병 국가에서 보고된 사망 사례는 7건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8월) LA 카운티에서는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천805건으로 집계됐고 이 중 대다수가 동성애자 남성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지난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돼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미국 등 비풍토병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탈진이 있고 심할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