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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허리케인 ‘Kay’로 동쪽 뜨거운 바람 불어와 기온 ↑

‘역대급 폭염’에 1주일 이상 시달리고 있는 CA에  대형 허리케인 ‘Kay’가 접근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 해안 부근 태평양을 따라서 계속 북상하고 있는 대형 허리케인 ‘Kay’는 오늘(9일) Baja California 반도 부근까지 올라오고 이후에 멕시코와 CA 국경 부근에서 태평양으로 진로를 바꿔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허리케인 ‘Kay’로 인해서 남가주에는 이번 주말 엄청난 폭우와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데 연방기상청은 동쪽 내륙에서 강한 고기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며 허리케인 ‘Kay’가 접근하는 주말 기온이 오히려 더 올라갈 수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에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엄청난 폭염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CA 시민들을 지치게 만들며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에는 대형 허리케인이 남가주로 접근하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허리케인 Kay’가 멕시코 해안가 태평양 가까운 바다를 따라서 계속 북상하면서 남가주 지역에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허리케인 ‘Kay’는 오늘(9일) 금요일에 Baja California 반도까지 접근한 후 진로를 바꿔 태평양으로 빠져 나갈 전망이다.

허리케인 ‘Kay’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지점은 남가주에 가까운 지역이다.

구체적으로 샌디에고에서 약 250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 멕시코와 CA 국경 부근까지 접근하고 나서 바다로 간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허리케인 ‘Kay’가 제대로 CA에 상륙하지 않아도  1997년 허리케인 ‘Nora’ 이후 가장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이어서 남가주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비가 내리고 홍수가 일어나는 등 남가주 지역에 기상 이변이 예고되고 있다.

가뭄이 심각하고 최근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홍수 피해가 우려될 정도로 비가 내리는 것을 좋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연방기상청의 경고다.

허리케인 ‘Kay’가 남가주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동쪽 내륙의 더운 바람을 강하게 끌어당길 것으로 보여 폭염인 지금보다 기온이 오히려 더 높게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방기상청은 오늘 샌디에고와 Orange 카운티 해안가 지역에 기온이 100도에 달할 수있어 폭염이 여전히 계속될 수있다고 전했다.

38년전인 지난 1984년 허리케인 ‘Marie’가 접근했을 때도 샌디에고 카운티 남서쪽 지역 기온이 100도까지 올랐던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남가주, Arizona 등에 오늘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그 다음날 내일(10일) 토요일에는 중가주와 Nevada까지 폭우가 집중될 전망인데 특히 Bay Area에 있는 Santa Rosa와 남가주 Riverside 카운티 San Jacinto 등에는 약 4인치 정도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이번 주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같은 폭우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연방기상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