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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한국 정부 협박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나가”

한국 정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내홍까지 커지자 한국 정부가 나선 것이다.

주무 부서인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를 공식적인 조사를 직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문체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런데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 개입이 지나치면 월드컵에 못나갈 수있다고 언급했고 이 발언에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분노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탈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한국 정부를 협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주요 포털 사이트나 SNS 등에서 대한축구협회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얼마나 국가대표 감독 임명이 문제가 많으면 문체부가 직접 나서서 조사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겠냐며 부끄러운줄 알고 자숙하고 조사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정부를 협박하는 언급을 하는 것이 기가 막히다고 비난한 것이다.

문체부 입장도 단호하다.

문체부 대변인은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문제들이 전혀 정리되지 않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자체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에 왔다고 판단했다며 관리 감독을 하는 기관으로서 그냥 둘 수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2024년)부터 공식 유관단체로 지정됐고 따라서 문체부에서 감사를 할 수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한국 축구 팬들 상당수는 문체부 감사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에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

어렵게 만들어 놓은 감독 지명 절차를 망가뜨리고 자격 자체가 의심스러운 홍명보 감독에 온갖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월드컵 운운하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사실상 협박을 가하는 행태가 대한축구협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며 강도높은 문체부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