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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탄 술먹여 성폭행… 미슐랭 스타셰프의 두 얼굴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일본의 고급 식당 오너셰프가 여성 손님들에게 수면제를 섞은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9일 주간여성 프라임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시 나니와구에 위치한 일본요리 전문점 ‘에노모토’의 오너셰프 에노모토 마사야(46)가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에노모토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약 두 차례에 걸쳐 식당에 방문한 여성 손님들에게 수면제를 넣은 술을 마시게 했고, 여성들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성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일본 경찰은 지난 6월 에노모토를 체포했다.

에노모토는 약 2개월 후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범행 외에도 “에노모토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아침까지 잤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내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있었다”고 주장하는 신고가 접수돼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현재 에노모토 식당 앞에는 지난 6일 밤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당분간 휴업하겠다’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노모토의 지인은 그에 대해 “일을 할 때는 과묵하고 정중하다. 하지만, 손님에게 자꾸 술을 먹여 만취하도록 만든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에노모토가 오너셰프로 일하는 이 식당은 세계적인 레스토랑∙호텔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도쿄∙오사카∙와카야마 2022’편에서 별 1개를 획득한 인기 가게다. 코스요리 가격은 1인당 25000엔(약 24만원)으로 알려졌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