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세계 은퇴해 살기 좋은 나라 순위가 조사돼 발표됐는데, 미국은 18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17위로 미국보다 높았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미국보다 한국이 은퇴해 살기 좋은 나라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투자관리사 Natixis가 코어데이터와 함께 44개 나라를 대상으로 은퇴시 재정, 웰빙, 건강, 삶의 질 등18개 항목을 측정해 ‘연례 세계 은퇴 지수’를 조사했고 이 지수를 토대로 나온 탑 20 국가를 블룸버그 통신이 오늘(13일) 전했습니다.
조사결과 미국은 44개 나라 가운데 은퇴해 살기 좋은 나라 18위에 자리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조사에서 17위였는데 당시보다 한 계단이 더 떨어진 겁니다.
미국내 소득 불균형이 순위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4개 나라 중에 소득 불균형이 7번째로 낮았습니다.
소득 불균형에 더해 정부 부채 그리고 세금 부담 등이 점수를 잃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한계단 높은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16위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에 들었습니다.
이 밖에 아시아에서 20위 안에 든 나라는 없었습니다.
은퇴해 살기 가장 좋은 국가 1위는 바로 노르웨이였습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3위였는데 금리의 5년 평균치가 올해 플러스로 변하며 점수를 높여 두 계단이 뛰었습니다.
이어 2위는 스위스, 3위 아이슬란드, 4위 아일랜드, 5위 호주 순이었습니다.
또 뉴질랜드와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고 체코공화국 순으로 탑10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캐나다 순으로 15위안에 들었으며 영국 19위, 벨기에 20위였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2022년, 올해가 은퇴하기 가장 힘든 한해로 꼽았습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은퇴 생활 하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의 불안한 변동성, 금리 인상 등으로 그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