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부 LA 시의원들이 오늘 (20일) LA노숙자서비스국 LAHSA가 매년 발표하는 노숙자 인구 조사 통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2건의 발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발의안에는 앞으로 제3자 기관이 LA 시 노숙자 인구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포함됐고 지금까지 제출된 LA노숙자서비스국 자료를 감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장과 3명의 시의원들이 노숙자 인구 통계와 관련한 발의안 2건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20일) 발표된 이들 발의안에는 앞으로 제3자 기관이 LA시 노숙자 인구를 조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자는 것과 지금까지 제출된 LA 노숙자서비스국 자료를 검토하자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장은 이와 관련해 LA 노숙자서비스국의 데이터는 노숙자 인구 동향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유용했지만 이 접근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지는 불분명하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LA노숙자서비스국 LAHS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던 지난해 (2021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노숙자 인구 수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9월) 초에는 올해 (2922년) 무주택자 수가 지난 2020년 이후 4.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A 시의 경우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은 이러한 수치가 지역구 전반에 걸쳐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발의안을 지지한 케빈 드 레온 LA 14지구 시의원은 여러 지역구들이 무주택자를 위한 하우징 건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택 수요와 노숙자 인구 통계치가 많은 부분 불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LA 시 주민들이 노숙자를 위한 주택이 어떻게 채워지고 있는지, 또 홈리스 주민들이 어디에 배치돼 생활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LA 노숙자서비스국과 주택국에 지난 2020년 이후 자료들을 요청했습니다.
드 레온 시의원은 아울러 노숙자 주택 시설이 소수 지역에 몰려서도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의안에 지역구 안에서 저소득층과 소수계 커뮤니티가 일정 범위를 넘어 더 많은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LA 노숙자서비스국 LAHSA에 대한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분배되고 있지만 정책들은 대체로 일관성이 없고 서비스 제공자, 커뮤니티 그룹, 관련 기관들과 제도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발의안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