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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못 견딘 일본은행, 24년 만에 외환 개입


일본은행이 ‘강달러’에서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24년 만에 외환 개입을 시작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일본은행이 엔화를 사고 달러화를 파는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은 1998년 6월 17일 이후 24년 3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만큼 달러 대비 엔저가 심각하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6~7월에 이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연준의 고금리 통화정책은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엔, 유로, 파운드(영국), 캐나다달러, 크로나(스웨덴), 스위스프랑의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50분 현재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집계에서 110.61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 인덱스에서 13.6%로, 유로(57.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엔화의 경우 약세가 유독 가파르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같은 시간 141.9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