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은 계속해 LA산불들과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어제(12일) 산타애나 돌풍이 멈춘 사이 팔리세이즈 산불 진화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대원들은 어제 게티 센터 북서쪽, 405번 프리웨이 서쪽 맨드빌 캐년과 브렌트우드에서 가파른 지형 속 주택들을 불길에서 보호하기 위해 진화작업을 벌였는데, 일부 주택들은 전소되고 말았다.
Cal Fire에 따르면 팔리세이즈 산불은 2만 3천 713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어제 오후 11%, 어젯밤 13%에서 오늘 새벽 14%로 높아졌다.
팔리세이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8명으로 늘어났다.
LA카운티 검시국은 산불 희생자 중 한명이 급성 심근경색과 연기 흡입 그리고 열 관련 부상으로 병원에서 숨진 85살 찰스 모티어라고 확인했다.
당국과 주민들은 오늘부터 또다른 강풍이 강타해 오는 수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어제 오후 말리부 주마 비치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예상되는 강풍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CA 긴급 서비스국(California Office of Emergency Services) 낸시 워드 국장은 주 당국이 이 지역 전역에 추가로 소방차와 소방대원, 불도저, 소방 항공기를 미리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지난 주말 웨스트 LA지역 교통을 제한했다.
게티 센터 드라이브, 스커볼 센터 드라이브, 선셋 블러바드를 포함해 405번 프리웨이에서 내리는 여러 출구들을 폐쇄했다.
또 팔리세이즈와 말리부 지역에서는 선셋과 PCH, 토팽가 캐년 블러바드 일부 구간을 포함해 여러 도로들의 통행이 금지됐다.
J. 폴 게티 재단의 회장 겸 CEO인 캐서린 플레밍에 따르면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는 안전하고 안정적(safe and stable)이다.
플레밍 회장은 어제 오후 6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게티 센터의 대피 수준이 지금 떠나야 하는 단계(Go)가 아닌 준비(Get ready)하라는 2단계로 낮아졌고, 바람이 현장에서 멀어 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처럼 전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팔리세이즈 산불은 북동쪽으로 이동해 브렌트우드 지역과 샌 퍼난도 밸리 서부를 위협하면서 지난 토요일 새로운 대피 명령이 내려졌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405번 프리웨이, 남쪽으로는 샌 비센트 블러바드, 그리고 북쪽으로는 엔시노 저수지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들에 강제대피령이 발령됐었다.
이후 팔리세이즈 산불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던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게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버트 루나 국장은 어제 오후 기자회견에서 팔리세이즈 산불에 따른 일부 대피 명령을 경고로 완화한다고 밝히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자택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말했다.
루나 국장의 발표에 따라 주민들에게 귀환이 허가된 지역은 웨 스트 선셋 블러바드 북쪽에서 마운트 세인트 매리스 대학까지, 그리고 번디 드라이브 북쪽부터 샌디에고 405프리웨이, 엔시노 저수지 북쪽과 바날든 애비뉴 동쪽부터 스트로베리 필드 팍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