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이제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선거 후보자들 TV 토론회가 열렸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어제(9월21일) 유대인 교육시설 Skirball Cultural Center에서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후보들 TV 토론회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비아누에바 현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과 도전자인 로버트 루나 前 롱비치 경찰국장은 어제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격돌했다.
알렉스 비아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어제 로버트 루나 후보를 ‘꼭두각시 후보’라고 비판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로버트 루나 후보의 공약을 문제삼아 공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로버트 루나 후보는 자신이 ‘꼭두각시 후보’가 아니라 지역내 다른 선출직들과 협조적으로 일하겠다는 의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서 크게 논란이 되고있는 LA 카운티 3지구 쉴라 쿨 수퍼바이저 자택 수사에 대해 알렉스 비아누에바 국장이 정적을 공격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평소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불편한 관계였던 알렉스 비아누에바 국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수사했다는 주장이다.
로버트 루나 후보는 LA 카운티 세리프국 내 ‘Deputy Gang’ 문제도 지적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일부 Deputy들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해서 동료 Deputy들을 왕따시키고,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것으로 Deputy들의 그같은 행태가 Gang 조직과 닮아 ‘Deputy Gang’으로 불린다.
알렉스 비아누에바 국장은 LA 카운티 셰리프국내에서 이런 ‘Deputy Gang’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사해서 대처하기보다 문제를 덮는데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게다가 이 문제를 조사하기위해 소집된 외부 민간감찰위원회가 청문회를 열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비아누에바 국장이 응하지 않은 것을 로버트 루나 후보는 당연히 따라야하는 공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서 알렉스 비아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로버트 루나 후보가 셰리프국 예산 편성권이 있는 행정 조직상 상위 기관인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아누에바 국장은 로버트 루나 후보가 수퍼바이저들 ‘꼭두각시’여서 어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쉴라 쿨 수퍼바이저 자택을 부정부패 의혹으로 전격 조사한 것이 로버트 루나 후보 주장과 달리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설명이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선거는 오는 11월8일(화)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