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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징집 광풍.. 부분 軍 동원령 이어 여성도 징집 대상

러시아에서 본격적인 징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수) 30만 명 규모의 부분 軍 동원령을 전격 발동한 가운데 올 가을에 약 12만 여명을 우선적으로 징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여성도 징집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군 총참모부 동원부 대표인 블라디미르 치믈랸스키 해군 소장(Rear Admiral)이 러시아 국방부가 가을 정기 징병 작전 기간 동안 약 12만 여명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치믈랸스키 해군 소장은 12만 여명을 소집하는 것이 많은 숫자가 아니라며 1년 전에 비해서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적은 숫자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치믈란스키 해군 소장은 특별 군사 작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12만 여명이면 국가의 군 요구를 완전히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징집 대상은 35세 미만 일병과 병장, 50세 미만 하급 장교, 55세 미만 고위 장교 등이다.

남성 외에 여성도 징집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블라디미르 치믈란스키 해군 소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치믈란스키 해군 소장은 특정 군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있다면 일부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 필요성이 크지는 않다고 부연 설명을 해 여성을 징집해도 그 숫자가 많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에 동원하는 예비역 수준이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일각의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부분 동원령 기밀문서에 최대 100만 명을 소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또 러시아 남성들이 국외로 탈출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나차게 과장된 내용이라고 언급하며 반박했다.

러시아 의회에서는 의원들에게 자발적인 전쟁 참여를 독려하고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의장은 부분 軍 동원령 요건을 충족하는 의원들이 특별 군사작전 참여를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수) 우크라이나와 전쟁 수행을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軍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軍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소련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