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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가을은 ‘자전거 도난 시즌’

9월과 10월은 LA에서 자전거 도난이 특히 많이 이뤄지는 시기로 나타나 소유 및 이용자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별로 LA 한인타운도 주요 발생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 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해 10월에 자전거 도난이 가장 많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9월에 가장 많았다며 LA에서 가을은 ‘자전거 도난 시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지역별로는 ‘유니버시티 팍’ 지역에서 자전거 도난이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USC 캠퍼스가 있는 지역인데,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2,062건의 자전거 도난이 보고됐다. 이어 다운타운 1,993건, 베니스 971건, 소텔 658건, 할리웃 566건 등의 순이었다.LA 한인타운도 514건으로 6위를 기록하며 주요 지역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다음으로는 노스 할리웃 460건, 밴나이스 410건, 팜스 397건, 웨스트레익 371건 등의 순으로 자전거 도난 빈발 상위 10개 지역에 꼽혔다.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전거 가격도 급등하면서 자전거들이 주요 도난 타겟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웬만한 자전거를 사려면 요즘 최소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며 좋은 성능의 마운틴바이크 등은 수천달러를 호가한다.크로스타운은 많은 자전거 소유주들이 도난당한 자전거는 신고해봤자 찾을 수 없다고 여겨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난 도난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 입장에서도 자전거 절도는 강력범죄나 인명피해가 난 범죄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에 결국 소유주들이 조심을 해야한다.이에 따라 안전장치, 세워놓는 장소 등 자전거 도난 예방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헬멧의 경우 불편하더라도 자전거와 함께 보관하지 말고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한편, 자전거 외에도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는 최근 전기 스쿠터도 도난을 많이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