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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 제자’ 日 프로레슬링계 대부 이노키 별세


일본 프로 레슬링계의 대부인 안토니오 이노키()가 지난 1일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9세.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 브라질로 이주했다. 1960년 원정 경기를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역도산에게 스카우트돼 같은 해 일본 프로 레슬링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역도산의 3대 제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노키의 1960년 프로 레슬링 데뷔전 상대는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이었다. 그는 데뷔전에서 김일에게 패했으나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러 차례 김일과 명승부를 펼쳐 한국 국민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스승인 역도산이 북한 출신이라는 배경 등을 이유로 북한을 자주 방문해 고위층과 회담하는 등 북일 관계 개선에도 의욕을 보였다.

백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