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타고 알래스카로 망명’…러 남성 2명 탈출

러시아 남성 2명이 러시아 당국의 징집을 피해 보트를 타고 베링해를 건너 미국 알래스카주로 도피한 뒤 망명을 신청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실이 러시아인 2명이 알래스카주 베링해의 외딴 알래스카 섬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카우스키 의원실은 해안경비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강제 복무를 피하려고 러시아 동부 해안지역에서 도망쳤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배를 타고 세인트로렌스섬으로 건너와 약 600명이 사는 외딴 지역인 갬밸 인근 해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미 국토안보부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갬벨 섬은 알래스카 서부 허브 커뮤니티인 노메에서 남서쪽으로 약 320km, 시베리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약 58km 떨어진 곳이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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