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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훅 총기참사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9억 6500만 달러 배상 판결

10년 전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참사가 날조된 사건이라며 선동한 알렉스 존스(Alex Jones)가 피해자들과 연방수사국 FBI 요원에게 9억 6천5백만 달러를 배상하게 됐다.

코네티컷주 법원 배심원단은 어제(13일) 피해자들과 FBI 요원들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존스가 피해자들에게 9억 6천5백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평결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는 지난 2012년 12월 14일 학교에 난입한 20살 총격범에 의해 초등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존스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인포워스(Infowars)에 피해자들이 총기규제 법안을 위해 고용된 ‘배우’라고 주장하는 등 음모론을 퍼뜨려 금전적 이익을 얻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존스는 어제 열린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인포워스에서 영상을 통해 이번 재판은 좌파들의 짜여진 각본에불과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은 존스가 퍼뜨린 음모론으로 인해 그 추종자들로부터 숨진 자녀의 묘에 방뇨하며 무덤을 파겠다는 위협을 듣거나 성적 협박을 받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아왔다.

존스는 앞서 텍사스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2백만 달러 이상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책정된 배상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