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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도덕적 해이 심각.. 애틀랜타 연은 총재, 개인투자 윤리규정 위반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 Fed 최고위급 인사의 도덕적 해이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Fed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각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개인 투자와 관련해  엄격하게 Fed가 규정한 개인 투자 윤리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투자와 관련한 문제로 윤리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5년간 여러 개인 투자·거래에서 Fed가 정해놓은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총재직에 오른 2017년 이후 지금까지 5년간 신고한 개인 재정·투자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는 총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있고 각 연은마다 총재들이 존재하는데 이 들 총재들은 매년 돌아가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즉 Fed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들이 워낙 경제 관련해 높은 위치에 있어 여러 제약이 따른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보를 알만한 직위에 있기 때문에 한동안 개인 거래를 금지하는 이른바 ‘Black Out’ 기간을 적용받는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자신의 자산관리인이 이 ‘Black Out’에 투자를 한 것이었다고 해명성 설명을 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또 상당수의 거래를 신고에서 누락한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국채 펀드를 연준이 허용한 한도에서 5만 달러 이상 초과해 보유했다.

이같은 구체적 의혹에 대해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윤리규정을 잘못 해석하면서 실수한 것일뿐 내부에서 정보를 얻어 거래한 적은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Fed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고 주목했다.

지난해(2021년) 인플레이션이 한창 상승하고 있을 때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규정했던 Fed가 올해(2022년)는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급격히 인상했고 이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Fed의 행동 하나하나가 큰 관심속에 예전보다 훨씬 더 주목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연은 총재의 개인 투자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도 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크게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2021년)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의심스러운 주식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이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윤리규정을 강화했으며 그 강화된 규정을 새롭게 시행하는 과정에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위반 행위가 드러났다.

Fed는 파문이 일자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나서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거래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